[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란에서 7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도 공급 우려를 더했다.
송유관 <출처=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0.62%) 상승한 62.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23센트(0.34%) 오른 68.07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로 지지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8월 이후 최대치인 74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480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890만 배럴 늘었다.
토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브라이언 케센스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원유 재고 수치는 시장 예상보다 꽤 견조하다"며 "사람들은 현재 유가를 지지하는 순풍이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도 공급 차질 위험을 키우며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다만 아직 반정부 시위에 따른 생산이나 수출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