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회담이 평창 동계 올림픽 이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전화통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CNN과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견에서 "나는 남북이 대화를 올림픽 이상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보고 싶다"며 "적절한 시점에 우리도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남북이 올림픽에서 관계를 맺는 것을 보고 싶고 아마도 거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남북대화)을 100%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에 나선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은 나에게 전화했고 우리는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나에게 매우 고마워했고 나는 그것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전화통화에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항상 대화를 믿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고 여러분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나는 틀림없이 그렇게(대화를) 할 것이고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니다"면서 "김정은은 내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화의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매우 평화적이고 매우 좋은 해결책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많은 사람과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화를 통해 무엇인가 일어날 수 있다면 인류와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남북회담에 자신이 기여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내 수사와 내 강력한 기조가 없었다면 남북이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했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썼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