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 오는 8일부터 새해 경영 현안을 챙기기 시작한다.
7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경영비리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8일 첫 출근을 위해 귀국한 상태다.
일본으로 건너간 신 회장은 부인 오고 미나미씨의 부친이자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장례식에 상주로 참석했다. 장인인 고(故) 오고 요시마사 회장은 신 회장의 1심 선고 공판 전날인 21일 별세했다.
장인상에서 조문객을 맞은 신 회장은 이후 일본 체류기간동안 일본 롯데 임원진과 현지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에서의 재판 상황과 경영 현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 회장은 또 일본 롯데와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지 금융권 관계자들과도 만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등에 대해 협의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와 투자·운용사인 LSI, 12개의 L투자회사(L1∼L12)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 회사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지분 99.28%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친 신 회장은 8일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의 집무실로 새해 첫 출근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새해 첫 출근인만큼 그동안 밀렸던 경영 현안에 대해 보고 받고 임원들과 신년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 제공>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