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2017년 1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월별로는 같은 달 청년 실업률이 9.2%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연간으로는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42만1000명으로 2016년 12월과 비교해 25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8000명 늘었다.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취업자도 8만1000명 증가했다. 제조업과 공공행정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0%, 8.3% 늘었다.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는 8만명으로 4.1% 증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4만9000명), 교육서비스업(-2만5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2만1000명) 부문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
청년 고용 상황은 좋지 않다. 청년 실업률은 9.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체감 실업률은 더 안 좋다.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21.6%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취업자는 2655만2000명이다. 2016년보다 31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7%로 2016년과 동일했다.
문제는 청년층이다. 2017년 청년 실업률은 9.9%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