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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강화…美공장 투자

기사등록 : 2018-01-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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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5000만 달러 투자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 북미 집중 공략

[뉴스핌=장봄이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총 5000만 달러(535억원)를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올 2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반부터 2만톤 규모의 쓰레오닌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 바이오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전세계 쓰레오닌 시장은 1조원 규모다. 북미 시장은 이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3000억원)과 중국(2000억원)에 이어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이다.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 정도는 아지노모토(일본)와 ADM(미국), 푸펑(중국) 등 3사가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중국 심양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판매해 점유율이 미미했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미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시장점유율 20% 수준까지 끌어 올려 아지노모토와 CJ제일제당, 2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일종이다. 가축의 경우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려워, 사료용 아미노산을 첨가해 체내 필수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사료용 아미노산으로 영양소 과부족을 최소화하고, 소화 효율을 높여 적정 수준 사용시 사료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하봉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오닌 사업 강화에 나서게 됐다"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미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시장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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