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부가 대구미래교육대학교 폐교를 12일 인가했다. 전문대학이 자진폐지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12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미래대학 정문에서 대구미래대학 교수, 학생 등 30여 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교육권 보장과 생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뉴시스] |
2월 28자로 문을 닫는 대구미래대학교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운영하는 대학으로, 지난해 6월 교육부에 허가 폐지를 신청한 바 있다. 애광학원은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으로 재정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미래대학교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인 E등급(상시 컨설팅 대학)을 받았으며,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해 기준 34.8%에 불과하다.
대학이 폐지 수순을 밟음에 따라 학교법인 영광학원과 대구미래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의 동일·유사학과 편입학을 원칙으로 하며 해당 학과가 없을 경우에는 인접 시·도로 지역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학적부 관리 및 제 증명서 발급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맡는다. 졸업생들은 폐교 이후 재단을 통해 각종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 고등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석 실장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 학교법인이 스스로 대학 폐지를 추진할 경우, 특별편입학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등 학교 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