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 중 최초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이전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 받아 잠실대교부터 잠실역 사거리 방향으로 뛰어 종합운동장 쪽으로 200m 코스를 달리게 될 예정이다.
신 회장이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된 이유는 롯데그룹이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사로 나서는 등 그간 올림픽 개최에 다양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에서도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올림픽 사전 붐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지난 10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스포츠에서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저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이 대한민국과 동북아, 그리고 전세계에 평화를 조성하는 '피스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자가 함께 성화 봉송 릴레이에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조 회장 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처음 입성한 13일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에서 성화를 들고 달렸다.
성화봉송은 총 101일간의 여정으로 이뤄지며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작해 올해 2월 9일 마지막 주자가 올림픽 개회식장에 입성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신동빈(왼쪽 3번째)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앞서 환영 만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