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최근 비서실장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비서실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최 회장의 '딥 체인지(혁신적 변화)' 및 글로벌 경영 확대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SK 및 재계에 따르면, SK는 지난주 비서실 조직을 개편하고 신임 실장에 김유석 전 SK에너지 전략본부장(전무)을 임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글로벌 석유회사 BP 등에서 일했다.

영어·중국어에 능통한 그는 2009년 SK에 합류해 SK차이나와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등을 거쳤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중국과 동남아 등 글로벌 경영을 강조해온 만큼 비서실도 글로벌 영략을 갖춘 인재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장의 연설문이나 각종 면담·회의 자료 등을 담당하는 비서팀장(수석부장급)으로는 중국인 팀장이 임명됐다.

한편 검사 출신 김윤욱 전 비서실장은 SK㈜ 이사회 사무국장 겸 법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