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16일 경찰에 소환됐다.
조 교수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소환됐다.
조 교수측 변호인 이성희 변호사는 "의사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라며 "현재 조 교수가 유방암을 앓고 있으며 오늘도 항암제를 맞고 왔다"고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언급했다.
조 교수 측은 경찰에 현재 앓고 있는 유방암과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한 뒤 조사를 받기 힘들다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조 교수 측은 경찰에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혀 한동안 피의자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주치의)으로서 병원 내에 '시트로박터 프룬디'이 감염되는 것을 막지 못해 신생아 집단사망 원인을 제공한 혐의다.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주사제 용기에 들어있던 지질영양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주사제 용기를 개봉해 주사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균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결과를 내놓았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신생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