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최태원(58) SK그룹 회장과 아내 노소영(57)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조정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1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허익수 판사는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 조정 두 번째 기일을 열었다.
법원에는 오후 3시55분경 최 회장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노 관장은 2분여가 지난 오후 3시37분쯤 출석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첫 조정 기일은 노 관장이 출석하지 않고 최 회장만 나와 의견을 교환하지 못해 5분여 만에 끝났다.
노 관장은 오후 5시18분경 조정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 나왔다. ‘원하는 말을 잘 했느냐’는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오후 5시26분쯤 법정에서 나왔고 역시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혼 조정은 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기일이 공전해 이혼 절차가 늘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최 회장은 지난 1차 때부터 출석해 이혼을 희망하는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 두 사람이 합의하지 못하면 정식 이혼 소송 절차가 진행된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조정 2차 조정기일인 16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자 서울가정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