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두산그룹이 17일 때아닌 두산중공업 매각설과 관련, 해명에 진땀을 뺐다. 주식시장에선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이날 한 언론은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
이와 관련 두산그룹은 공시 및 공식 해명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원전 주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다른 사업과 달리 두산중공업의 원천기술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책과제와 기술개발을 수행했다"며 "매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산이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의 사업은 물론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주력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에 들어가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터빈, 발전기 등 주기기를 생산하고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두산그룹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계열사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국내 보다 해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