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2년 연속 고성장한 종근당이 주주에 '무상증자'라는 선물을 안겼다.
종근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47만186주가 새로 발행돼 종근당의 총 발행주식 수도 987만9236주로 늘어난다.
종근당의 무상증자는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종근당은 2013년 종근당홀딩스로부터 분할돼 신설됐다.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공짜로 신주를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 수가 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통상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종근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처음 실시하게 됐다"며 "2016~2017년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8320억원, 61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0%, 43%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6404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6%, 38.2%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호실적은 2016년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패밀리를 비롯해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등이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