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한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18일 전화통화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를 맞아 13명의 국민과 전화통화를 통해 인사를 나눴다. <사진=청와대> |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7시 50분까지 30분간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회담 결과와 진전 동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면서 이번 올림픽이 더욱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남북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며, 나아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국가인 프랑스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 및 지원해 오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앞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번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고 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적극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임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방지하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한반도와 전세계를 위한 '평화 올림픽'으로서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하면서 이를 위해 프랑스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해 줄 것을 초청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함부르크 G20 계기 정상회담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한 이후 외교장관 전략대화, 경제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