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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영자들 “AI 등 첨단기술 활용해 경쟁력 갖춰야”

기사등록 : 2018-0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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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경영·생산 효율화 이뤄내야"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아시아 주요 기업의 경영자들이 지역경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닛케이 아시아 300 서밋’(주최=니혼게이자이신문사)이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밋에서는 주요 경영자들로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생산성 향상을 이루겠다는 발언이 이어졌다"며 "속도감 있는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노베이션으로 기업 경쟁력 유지해야

중국 평안보험의 최고혁신책임자(CIO) 조나단 라센은 “자동차 사고 보험금을 순식간에 정산해 내는 AI 시스템으로 방대한 보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노베이션으로 금융업 선두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안보험은 핀테크와 AI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4억 명을 넘는다. 그는 “회사는 창업 초기부터 테크놀로지가 금융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임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평안보험은 산하 자회사인 P2P 대출업체 루팍스와 의료서비스 중개업체 평안하오이셩을 연내 홍콩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양사 합계 시가총액이 최저 200억달러(약 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형 은행 UOB(유나이티드 오버시즈 은행) 상무 수잔 위는 “전통적인 은행 업계는 엄격한 규제 하에 있었지만 중국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나서부터 정책을 책정하는 역동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동남아시아가 이를 배울 기회도 많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IT서비스 업체인 인도 HCL테크놀로지의 부사장 스와판 죠리는 “IoT의 확대와 AI의 진화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한 지금 기업은 과거의 유산을 고집하지 말고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의 질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

세계 최대 고무장갑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 탑글로브의 회장 림위차이는 “30년 전에는 100명을 투입해 1시간에 5000 켤레의 고무장갑을 만들었다. 지금은 1/5의 인력으로 3만 켤레를 만든다”며 “첨단기술은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인다.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옛날에는 큰 물고기(대기업)가 작은 물고기(중소기업)를 잡아먹었지만, 지금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다. 규모를 막론하고 신속한 회사가 이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대형 방위산업체인 싱가포르 테크놀로지스 엔지니어링(ST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 빈센트 천은 "기술 혁신은 나라와 업계를 넘어 전례 없는 속도와 깊이로 확대되고 있다"며 속도경영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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