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말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와 독일의 연정 구성 이슈를 주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9.83포인트(0.39%) 상승한 7730.79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3.02포인트(1.15%) 오른 1만3434.4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1.68포인트(0.58%) 상승한 5526.51을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2.15포인트(0.54%) 오른 400.8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0.5%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술주의 상승세로 지지됐다. 이날 유럽의 기술주는 0.76% 뛰며 유럽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셧다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늦게 미 하원은 내달 16일까지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충분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산은 내일(20일) 오전 12시 1분으로 만료된다.
독일의 연정 구성 이슈도 계속해서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는 이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CDU·CSU)연합과 연정을 구성하기로 한 사회민주당(SPD) 지도부가 당원들로부터 이번 주말 지지를 받을지가 당장 주목된다.
아이언 FX의 피터 이오시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제자리걸음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과 독일 정부의 연정에 대한 진전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월요일에는 CDU·CSU 연합과 연정을 구성하려는 SPD 지도부의 합의사항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 티센크루프는 2018년 목표치를 확인하면서 이날 4% 넘게 상승했다. 이지젯은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이후 장중 4%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DIY 소매업체 킹피셔는 장중 3% 넘는 하락 폭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1% 하락한 1.2237달러,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5bp(1bp=0.01%포인트) 낮아진 0.508%을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