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넷플릭스 등 기업들의 실적과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욕 3대 증시 1년 추이 <사진=배런스> |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04% 상승한 26,071.72포인트로 다시 한번 신고가를 갱신했다. S&P500지수는0.86% 오른 2810.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36.38포인트로 한 주간 1.04% 상승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기업실적 집중
이번 주에는 주말까지 S&P500기업 중 약 5분의 1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항공사 중에는 23일 유나이티드 콘티넨털과 25일 아메리칸에어라인이 있다. 이외에도 산업체, 방위 업체, 소비자 대기업과 금융 회사들이 보고를 앞두고 있다.
우량주 중에는 프록터앤갬블, 존슨앤존슨, 넷플릭스, 인텔, 제너럴일렉트릭(GE), 3M, 캐터필러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증시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GDP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GDP가 3분기 연속 3%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다면, 이는 2005년 이후 볼 수 없었던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말한다.
뉴욕 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신기록을 세우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2.639%를 기록,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자넷 옐런의 마지막 금리결정회의 한주앞으로 다가와
전문가들은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거나, 3% 가까이 오른다면 주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 이달 회의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이며 다음 회의부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가 주재할 예정이다.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준은 작년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세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BOJ과 25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더욱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이 두번의 회의는 매우 중요하다. 이들 중앙은행 중 어느 쪽이든 정책에 급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달러와 국채수익률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한해 큰 폭으로 하락했던 달러화지수는 올해 들어 1.6%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BOJ와 ECB 모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이고 있는 추세인 만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이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