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독일 제2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CDU)·기독사회당(CSU)과의 대연정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00여명의 SPD 대의원들은 이날 본에서 열린 전당대회 투표에서 지난 12일 CDU·CSU와 타결한 대연정 예비 협상안을 승인했다. 3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279명이었다.
CDU·CSU 연합과 사민당은 이르면 23일부터 본협상을 시작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켈 총리는 "긍정적인 결과"라며 SPD의 결정을 환영했다.
양측은 본협상에 들어가 연정 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SPD는 당원 44만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월 중순 또는 4월께 메르켈 4기 정부 출범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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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