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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러시아 협력 지속 기대에 상승

기사등록 : 2018-01-2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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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노력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 유가를 크게 띄워 미국산 원유 가격은 3년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0센트(1.42%) 상승한 64.4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93센트(1.35%) 오른 69.96달러를 나타내 지난 15일 기록한 3년간 최고치인 70.37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유가는 OPEC과 러시아가 감산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원유 시장의 취약함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경제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 역시 유가를 지지한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은 순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이것은 이미 꽤 장밋빛인 수요 전망을 개선한다"고 진단했다.

TD 증권의 바트 멀렉 글로벌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원유 시장의 재균형이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 재고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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