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할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사진=AP/뉴시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계 정책 연구기관인 미국 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에서 발언한 폼페이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지만, CIA는 다양한 종류의 옵션을 대통령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방어용이 아닌 위압용(coercive)이라고 강조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 번의 실험 성공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볼 때 다음 단계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전시용이 아니라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우려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국제 사회가 북한에 가한 제재가 북한 내부에서 충분한 효과를 내는지와 무엇이 제재 효과를 막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