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2017년 담배 판매량이 2016년과 비교해 3.8% 감소했다. 담배 관련 세수도 9.2%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 담배 판매량은 35억2000만갑으로 2016년과 비교해 3.8%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궐련형 담배가 34억4000만갑 팔렸다. 2017년 5월 국내 도입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7870만갑 판매됐다.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다.
기재부는 담뱃값 인상 등의 효과로 담배 판매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2014년 담뱃값을 올린 후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져서다. 기재부는 또 흡연 경고 그림 도입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흡연 경고 그림 확대 등의 사업을 한다.
<자료=기획재정부> |
줄어든 담배 판매량은 세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담배 제세부담금은 약 11조2000억원이다. 2016년(12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9.2% 줄었다.
기재부는 "'궐련' 반출량이 전년대비 10.9% 줄어서 관련 세수가 약 1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재부는 "담배 제조 국내 3사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신규 출시함에 따라 약 2000억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담배에 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개별소비세, 폐기물 부담금, 건강증진부담금 등의 세금을 부과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