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까지 3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 사망자 33명, 중상자 8명, 경상자 69명, 타 지역 전원 환자 4명 등 총 1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양 세종병원. <사진=뉴시스> |
최민우 밀양소방서장은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세종병원 1층과 2층 부근과 5층에서 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서장에 따르면 세종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중에는 사망자가 없다.
화재는 이날 오전 7시35분 1층 응급실 뒤편에서 시작됐으며, 별관인 세종요양병원으로는 불이 옮겨 붙지 않았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 100명, 요양병원 94명 등 총 1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최 서장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만 말했다. 최초 발견자인 간호사 2명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