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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대책도 아직인데... 밀양서 또 대형 화재 '멘붕'

기사등록 : 2018-01-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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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33명 사망·74명 부상, 경찰·소방당국 '비상령'

[ 뉴스핌=황세준 기자 ] 26일 경남 밀양에서 수십명이 사망하는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관련 종합대책이 나오기도 전에 또다시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33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10시 50분경 진행한 공식 브리핑에서 "직접적인 화재로 인한 사망은 없고 병원 이송 중에 숨진 이가 대다수"라고 전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옆(별관) 세종요양병원에 총 1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는데  산소호흡기가 필수인 중환자들, 스스로 거동이 힘든 환자들이 이송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이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며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통제 및 주민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철성 경찰청장, 김규현 경비국장, 허경렬 수사국장이 현장 점검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20분경 헬기를 타고 밀양 화재현장으로 향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헬기로 화재현장에 도착했다. 

수사본부는 밀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 마련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제천 화재 참사 관련 종합대책은 오는 3월 15일경 나온다. 소방청 TF는 다음달 1일과 13일 전체회의 후 27일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이어 3월 2일 간부회의, 9일 전체회의를 거쳐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밀양 세종병원.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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