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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전쟁] 총력전 나선 SKT..."글로벌에서 승부"

기사등록 : 2018-01-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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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사 TF 신설해 핵심 인력 200명 투입...5G BM 발굴 '올인'
박정호 사장 '히어 ·싱클레어' 새 파트너 확보하고 기존 동맹 강화
세계 최초 5G 국제 표준 기반 통신 기술 시연 성공

차세대 통신 5G 선점을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KT(회장 황창규)와 가입자수 1위 SK텔레콤(사장 박정호), 5G는 다르다며 선전을 공언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등이 한치의 양보없이 정면대결중이다. 오는 2025년, 850조원 규모의 5G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3사간 경쟁은 매서운 한파도 녹이고 있다. [편집자]

[ 뉴스핌=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5세대(5G) 통신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총력전을 시작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국제 표준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등 5G 기반 신시장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박정호 사장이 직접 나서 글로벌 동맹군을 확보, 국내 이동통신 1위 기업의 입지를 5G 시대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SK텔레콤측에 따르면 회사는 '5G 조기 상용화'라는 단기 비전 아래 전사 역량을 총 결집했다. 기술 우위 확보 및 각종 상용 서비스 출시를 위해 200여명의 사내 핵심 인력을 투입, 역대 최대 규모의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한 것.

◆TF 핵심인력 200명 '올인'...글로벌 영토 넓히는 박정호 사장 

TF는 서성원 MNO사업부장이 직접 챙긴다. MNO사업부는 지난달 시행한 조직개편에서 새로 도입된 4대 사업부 중 첫번째로 꼽히는 조직이다.

TF는 사내 다양한 사업부에서 투입된 인력들의 역량을 조합, 새로운 아이디어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BM) 창출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전사에 분산돼있던 기술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독립 사업권을 부여받은 새 사업부의 효율적 의사결정체계를 이식, 5G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동맹 강화 행보에 나선 박정호 SKT 사장 <사진=SKT>

회사 밖에선 박정호 사장이 '동맹군 확보'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자율주행·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IoT) 등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전방위적으로 구축되는 5G 생태계의 특성상 IT·자동차·전자·건설 등 타 분야 파트너사와의 제휴 및 협업이 필수적인데, 글로벌 무대에서 이 협업 범위를 빠른 속도로 넓혀나가는 중이다.

박 사장의 글로벌 행보 성과는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점수라는게 업계 지배적 시각이다. 최근 열린 'CES 2018'엔 이통3사 CEO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참석, 인텔·퀄컴·삼성전자 등 기존 글로벌 ICT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사들을 추가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엔비디아,현대·기아차, BMW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동맹 라인업에 글로벌 정밀지도 기업 '히어'를 편입시키면서 자율주행 연구에 힘을 보탰고, 미국 최대 공중파 방송그룹 '싱클레어'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신시장으로 확보한 것이 의미있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국내 이슈몰이 측면에선 평창올림픽 준비를 주도하는 경쟁사 KT에 뒤졌지만 글로벌 동맹 강화 및 신시장 확보에 성공한 SK텔레콤이 '실리' 면에선 앞섰다는 평가다.

◆국내 유일 '글로벌 협력체' 연달아 '세계 최초'...5G 기술 표준화 주도 중

5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화 작업 및 핵심 기술 개발 역시 국내 업계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1일엔 세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기술을 시연했다. 3GPP의 5G 표준 규격 기반으로 에릭슨, 퀄컴과 공동 개발한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을 선봰 것.

지난해 6월과 9월에도 각각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LTE와 5G 망을 넘나드는 데이터 전송 시연에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5G 국제 표준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SKT <사진=SKT>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부터 '5G 글로벌 공동 협력체'에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참여, 5G 표준화 작업을 이끄는 중이다. 지난 24일 발족한 리눅스 재단 산하의 '네트워킹' 프로젝트에도 버라이즌(Verizon), 차이나모바일,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 등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나란히 참여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5G를 전면에서 이끌게 된 서성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5G를 SK텔레콤이 선도하기 위해 5G TF에 전사 역량을 총 결집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은 물론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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