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산업은행이 26일로 예정됐던 대우건설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했다.
산업은행은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호반건설의 최종입찰 제안서에 대해 매각 자문사의 평가가 완료되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측은 매각자문사 평가가 완료되는 즉시 이사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호반건설은 본입찰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 중 우선 40%만 인수한 뒤 10.75%는 3년 뒤에 사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반건설은 본입찰 가격을 밝히진 않았지만 총 1조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산은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5000원에 인수했다. 주식인수와 유상증자에 산은이 투입한 금액만 총 3조2000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 주가는 이날 현재 60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대우건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