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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프로데뷔 4년만에 상금 신기록 + 메이저 韓 첫 4강 (호주 오픈 테니스)

기사등록 : 2018-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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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호주 오픈 4강에서 멈춘 정현은 한국인 상금왕에 올랐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이저 사상 첫 4강 신화를 써낸 정현이 상금 신기록까지 세웠다.

‘세계랭킹 58위’ 정현(22)은 1월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기권패 했다.

여정은 멈췄지만 정현은 한국인 첫 메이저 4강 진출로 세계 랭킹도 최고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최고 랭킹은 이형택(42은퇴)이 보유하고 있는 36위이다. 새 랭킹은 호주오픈이 끝나는 29일 발표된다.

프로 데뷔 4년만에 한국인 사상 상금 최고액을 써냈다. 정현은 이번 대회 전까지 총상금 170만9608달러(약 18억3200만원)를 기록했다. 여기에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상금 88만호주달러(약 7억5600만원), 남자복식 16강으로 2만4500호주달러(약 2100만원)을 획득, 총 26억1000만원을 적어냈다. 이 금액 또한 이형택을 넘어선 것이다. 이형택이 20년 동안 벌어들인 총상금은 235만5686달러(약 25억1000만원)이다.

페더러와의 4강전 2세트에서 기권패를 선언한 정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16강전부터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고 4강전에서는 부상해 악화해 더 치료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 이미 경기 전에 오른쪽의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었다. 왼쪽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만 하고 출전했으나 왼발도 오른발 발바닥처럼 부상이 더 심해졌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의 고통을 페더러도 인정했다. 페더러는 “2세트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정현이 점점 느려졌다. 그의 고통이 느껴졌다. 결승에 오른 것은 기쁘지만 이런 식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현은 곧 톱10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현은 세계 랭킹 2위와의 페더러와의 대결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패를 선택했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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