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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공룡’ 이케아 창업자, 91세로 별세

기사등록 : 2018-01-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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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잉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립자 <출처=위키피디아>

B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캄프라드는 27일(현지시각) 고향인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캄프라드는 17세에 이케아를 창업하며 일찌감치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난 1943년 문을 연 이케아는 현재 전 세계 389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명 이케아(IKEA)는 캄프라드 이름 이니셜 ‘IK’와 그가 자란 농장 이름인 엘림타리드(Elmtaryd)와, 인근 마을 이름인 아군나리드(Agunnaryd)의 첫 자를 따 만들었다.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과 조립식 가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캄프라드는 과거 1980년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이케아의 비전이 고객들의 삶을 수월하게 할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캄프라드가 생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토에 충실히 일했다”라며 “그는 전형적인 남부 스웨덴 사람이 그렇듯 일 열심히 하고 고집스러운 스타일의 훌륭한 기업가였으며, 따뜻함과 장난스러움이 넘쳤던 사람”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캄프라드는 지난 2013년 87세의 나이로 이케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는 부인과 3명의 아들을 뒀으며 세 아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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