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호텔롯데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 4성급 'L7홍대'를 연다.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호텔 개관이다.
지난해 중국발 한한령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줄어든 만큼 우선 타깃을 국내 고객층으로 돌려 수요를 붙잡을 계획이다.
30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L7의 세 번째 호텔 L7홍대가 오는 3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문을 연다.
지난 43년동안 '청기와'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탄생한 지상 22층 규모의 젊은 감성을 가진 호텔이다.
21층에 있는 ‘블루 루프(Blue Roof) 라운지’는 오랜 시간 홍대 앞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 뜻을 가져와 이름을 붙였다.
이 공간은 고객들이 미술, 음악, 디자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읽으면서 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홍대 인근 독립출판사와 협업해 큐레이팅된 간행물 및 LP 컬렉션을 제공한다.
호텔롯데 'L7홍대'에 설치된 ‘엘키(L-KI)’ 셀프 체크인·아웃 시스템 <사진=오찬미 기자> |
호텔롯데 'L7홍대'에 설치된 사진인화기 <사진=오찬미 기자> |
같은 층에서 셀프체크인·아웃기기 ‘엘키(L-KI)’와 사진 인화기도 체험할 수 있다.
‘L-KI’는 L7과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셀프 체크인 앤 아웃’ 시스템이다.
배현미 호텔롯데 총지배인은 "IT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셀프 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예약번호 또는 QR코드를 입력하면 간단히 체크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인화기에서는 '#L7'을 붙여 인스타크램에 올린 사진을 무료로 인화할 수 있다.
이밖에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할 전망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L7홍대 22층에 있는 루프톱 바와 수영장에서 디제잉과 음악 공연, 풀 파티를 계획중"이라며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도하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호텔이 런칭되기까지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이주영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차별화된 유니폼부터 이광호 작가가 선보이는 호텔 벽면 디자인까지 곳곳에 젊은 감각이 담겼다.
배 총지배인은 "홍대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의 젊은 아티스틀들과 머리를 맞대 직원 유니폼 등에 홍대의 자유로움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 'L7홍대'의 트윈룸 <사진=오찬미 기자> |
L7홍대 객실에 있는 모든 침대에는 5성급의 롯데호텔과 동일한 고급 침구류가 들어간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5성급 롯데호텔과 동일한 시몬스 메트리스가 전 객실에 깔렸고 침구류도 호텔롯데가 자체 개발한 '해온베딩'이 동일하게 들어간다"며 "푹신함을 더해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숙박, 저녁식사, 선물키트를 포함한 '오픈기념 패키지'를 16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차별적인 상품들을 꾸준히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배 총지배인은 "중국 관광객들이 안 오더라도 홍대의 젊은 문화를 적극 반영해 국내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을 펼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을 대비해 오픈 패키지 이후에도 차별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