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정부가 국내 기술 앞세워 차세대 통신 5G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8일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29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표준화회의(ITU-R WP5D)’를 개최, 5G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한다고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국제주파수 분배 및 기술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로 정부 간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50여개국 정부대표 및 산업계 등 30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개최돼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는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삼성전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 고려대 등 2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 5G 후보기술을 ITU에 세계 최초로 제안하고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5G 후보기술은 밀리미터파 5G 기술과 국내 5G 공급 예정 주파수 대역(3.5GHz, 28GHz)을 포함하고 있다.
앞선 2017년 6월에는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5G 기술 성능 요구조건 및 평가 절차를 ITU-R에 제안해 채택시킨바 있다.
유영민 장관은 “5G 이동통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국제 표준의 차질 없는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5G 시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국제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