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유·무선 사업의 좋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와 인터넷TV(IPTV) 이익 급성장이 유·무선 서비스 부문의 고른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는 5세대(5G) 통신을 비롯, 인공지능(AI), 홈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에 집중,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2조 2794억원, 영업이익 8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0.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성장했다.
LG유플러스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LG유플러스> |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 3조 3282억원, 영업이익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올랐다.
유·무선 사업 부문에서의 고른 이익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무선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 1인당 수익(ARPU)이 높은 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순증, 성장세를 이어갔다. LTE 가입자는 지난 2016년 전체 무선 가입자의 88%인 1097만명에서 지난해 전체의 92%인 약 1214만명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5조 570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혁신적 요금제 및 단말 할인 프로그램 출시 등이 무선가입자 증가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서비스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포괄하는 TPS 사업과 데이터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6.6% 상승한 3조 8013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IPTV 매출은 745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8% 상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IPTV 가입자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53만9천명으로 늘어난 효과다.
데이터 사업 역시 전자결제, 웹하드 등 e비즈(e-Biz) 서비스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4.9% 성장한 1조 676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부터는 5세대(5G) 통신을 비롯, 인공지능(AI), 홈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해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기반으로 홈 IoT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셋톱박스 AI 기능 업데이트와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 등을 구상 중이다.
또, 올해를 5G 원년으로 삼고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5G추진단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 장비업체 선정, 커버리지 투자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차별화된 5G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본업에 충실한 이익 창출은 물론 AI, 5G 등 신사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