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드론 신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할 수 있는 '맞춤형 드론'을 앞세운 종합 드론 서비스를 통해 5년 뒤 115억달러로 추산되는 글로벌 드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쇼코리아'에 참가, 'U+ 스마트드론 토탈 서비스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맞춤형 LTE드론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산업군 수요에 따라 ▲고정익 드론 ▲수상 드론 ▲농약살포 드론 ▲유선 드론 ▲로봇팔 드론 ▲물류배송 드론 ▲항공촬영 드론 ▲다목적 드론 등을 맞춤 제작해 운송, 항만, 농업, 건설, 에너지 등 산업 내 기업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수상드론을 시연했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드론 제작업체 5곳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태다. 한화테크윈(도서산간지역 물품배송용 물류배송 드론), 제이와이시스템(해양하천 수질측량용 해상 드론), 프로드론(농약살포형 드론) 등과 협업을 통해 측량·운송·안전·농업·재난에 특화된 산업용 드론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각 산업군에서 드론의 활용성을 높여줄 '클라우드 드론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상공 기상상태 확인 등을 수행하는 '드론 관제시스템'과 촬영 영상 실시간 전송 및 저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포함됐다. 5G 상용망이 구축된다면 4K 및 8K 영상까지 전송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산업 드론의 원활한 보급 및 대중화를 위해 '드론 종합보험'도 구상 중이다. 드론 기체 손해를 보상하는 동산 보험과 대인·대물의 제3자 피해배상 보험을 포함한 보험 상품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드론 운영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체 조종부터 관제시스템 운영, 영상전송 솔루션, 고객의 요구사항 대응 등 드론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는 전문 교육서비스를 공식 교육기관과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의 드론 라인업 중 '수상드론'의 스마트 드론관리 서비스 시연도 이날 부산 해운대 송정리에서 이뤄졌다.
송정리 포구에서 출발한 수상드론이 약 1km 거리의 양식장 주위를 자동 주행하며, 수온 및 용존 산소량 데이터를 LTE 통신망을 통해 유플러스 관제 시스템에 전송하는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회사측은 수상드론이 양식장 인근 1km까지 비행하며 근해 환경 변화를 미리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존엔 발견이 어려웠던 양식장 피해 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미래서비스사업부장 상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LTE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과 스마트드론을 활용해 농업, 배송, 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수상드론을 통한 스마트한 양식장 관리 서비스는 드론 관제 시스템이 수산업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