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KT(대표 황창규)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의 후속작이 나왔다. 이전 제품보다 개선된 디자인 및 기능을 탑재, 국내 AI스피커 이용자수 1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더 작아진 크기와 달라진 디자인이 적용된 '기가지니2'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측은 기가지니2의 특징으로 달라진 디자인을 꼽았다. 기기 외형 디자인에 가정 내부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도록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도시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기기 전체에 걸쳐 '차콜 그레이' 색상을 적용하고 기기 상단엔 '알류미늄 메탈' 색상을 입혔다. 크기 역시 지름122.5mm·높이 165.6mm로 기존 '기가지니'의 60% 수준이다.
KT가 '기가지니2'를 출시했다. <사진=KT> |
TV 등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제어'기능 강화를 위해 '적외선 송신기'를 탑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어 가능한 전자제품 범위를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월 임대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4400원으로 낮아졌다. 5년 이상 이용한 장기 가입자 중 'tv12'와 'tv15'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가지니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기고객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tv19' 이상 요금제 이용자는 5년 미만의 가입자도 무료로 기가지니2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문의는 온라인 KT 샵에서 할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 후속모델 출시에 맞춰 더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활편의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계좌조회 및 송금ㆍ대화형 홈쇼핑ㆍ뉴스ㆍ영어학습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추가 기능을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가지니의 AI 플랫폼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에도 탑재, 내비게이션 기능을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지니야"라고 부르거나 화면 우측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편의점 들렀다 가자"라거나 "경유지 추가해줘"등의 음성 명령을 내리면 곧바로 실행되는 식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 28종을 시작으로 아이폰 및 그 외 모델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채희 AI사업단장 상무는 "고객 디자인 공모나 다른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