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5일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평가전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있었다며,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원 관중들은 '우리는 하나다'는 함성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응원했다. /사진 공동취재단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기는 다케시마(竹島·한국명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봤을 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 측은 공식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선 관중들이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해 응원했다.
한국 정부는 평창 올림픽에서 공식 행사가 아닌 민간 주도의 응원에서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개회식 등 공식 행사에서는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관중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 수 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성 부대신이 평창과 강릉을 방문해 안전대책 상황 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을 경우, 한국 체류 중인 일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스가 장관은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 있는 방공호를 시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재한 일본인의 안전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