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상원의원 18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불거진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단행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8명의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적 군사 공격 가능성, 계산 착오와 보복 위험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 같은 행동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도발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커다란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게다가 의회의 권한 없이는 미국의 예방적 혹은 선제적 공습은 헌법이나 법적 권한이 결여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아직 공석인 주한 미국 대사 자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최근 빅터 차 교수의 주한 미 대사 낙마 사유를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차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에 반대해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우리는 그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와 정당성을 제공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마틴 하인리히(뉴멕시코) 의원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벤 카딘(메릴랜드),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팀 케인(버지니아), 패티 머레이(워싱턴), 크리스토퍼 쿤스(델라웨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제프리 머클리(오리건), 버나드 샌더스(버몬트), 진 샤힌(뉴햄프셔), 캐서린 코테즈 마스토(네바다),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마지 히로노(하와이), 셸든 화이트하우스(로드아일랜드), 크리스토퍼 머피(코네티컷), 크리스 밴 홀렌(메릴랜드) 의원이 서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