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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트럼프 DACA 폐지 요구 뺀 임시예산안 통과 예정

기사등록 : 2018-02-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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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장벽 없는 DACA 협상은 시간 낭비"

[뉴스핌=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경장벽 자금 지원을 다시 요구한 가운데 양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의 요구를 뺀 이민 정책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AP>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과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현 예산안 유효기간인 오는 9일 오전 12시 1분 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추진하려는 법안은 멕시코 국경장벽 자금지원 등 트럼프의 요구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공화당에서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미국에 불법으로 보내진 어린 아이들을 뜻하는 '드리머(Dreamers)'를 보호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뒤 오는 3월 5일까지 이를 유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강력한 경계 보안을 제외하고 필요로 하는 국경장벽을 포함하지 않은 DACA에 관한 협상은 완전히 시간 낭비"라며 "3월 5일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지만 민주당은 DACA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협상해라!"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WSJ는 만약 의회와 트럼프 씨가 DACA와 관련해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가능성이 있는 건 불법 이민자들을 일시적으로 미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 주는 단기 체류 연장 법안이다.

매케인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이제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우리는 이민자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지원을 제공하는 장기적인 예산 합의를 빨리 완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이른 시일 내에 협상에 도달할 수 없지만, 현재의 정치 현실은 DACA프로그램의 임박한 만료에 대처하고 멕시코 국경선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을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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