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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코피 전략 쓰면 美 역사 끝장"

기사등록 : 2018-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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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핵 억제력, 조·미 대결 양상 달라졌다"
"트럼프, 격리된 정신병동에 가둬야 세계 평화"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옵션으로 거론되는 미국의 '코피 전략'을 겨냥, "이 땅의 풀 한포기라도 건드리는 순간 미국의 역사가 끝장 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제작한 '미국이 도대체 뭐기에!'라는 제목의 선전영상 일부.<사진=조선중앙TV 영상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시급히 정신병동에 가둬야 할 미치광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는 부시의 '악의 축' 망발을 상기시키는 트럼프의 악담 속에 '코피 전략'이라는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기 전에 명분확보 등 사전포석을 깔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언급하며 "아직도 최고의 압박작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야망에 사로잡혀있는 트럼프가 가련하기 그지 없다"면서 "우리의 강력한 핵 억제력에 의해 조·미 대결 양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집안도 불안케 하고 세상도 소란케 하는 트럼프를 시급히 세상과 완전히 격리된 정신병동에 가둬놓는 것이야말로 미국을 위해서나 세계의 화목과 평화를 위해서나 유일한 처방"이라고 강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 2개면에 걸쳐 미국과 일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채웠다.

노동신문은 '남의 대사를 망쳐놓으려는 고약한 속심'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에 아베가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미국상전의 각본과 훈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미·일 비난전'은 북핵·미사일 등 북한 문제를 두고 미·일 양국 간의 공조강화 움직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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