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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코스닥 간다"

기사등록 : 2018-02-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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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업전략 발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신규 설립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캐쥬얼 게임'과 '가상 경험(VX)'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이에 캐쥬얼 게임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신설하고, 지난해 하반기 설립한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홈트레이닝(홈트)' 등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들을 본격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남궁 대표는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2018 프리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 사업전략 발표 간담회에 참석한 남궁훈 대표 <사진=성상우 기자>

남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 플랫폼이 갖고 있는 '대중성'이라는 강점이 캐쥬얼 게임 시장과 잘 맞아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캐쥬얼 게임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쥬얼 게임 부문에선 카카오게임즈의 기존 사업 방식인 채널링·퍼블리싱 사업에 더해 '게임 개발'까지 직접 맡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자회사 '슈퍼노바일레븐'을 모태로 '프렌즈게임즈'라는 캐쥬얼 게임 전문 개발 자회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슈퍼노바일레븐에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모바일 개발 자회사들의 지분들을 모두 현물출자 방식으로 투입한다. 남궁 대표가 이 회사 대표직을 겸직, 카카오게임즈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게임 개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남궁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다르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선 캐쥬얼 게임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면서 "이번 캐쥬얼 게임 개발 사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기본적으로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설립된 '미래 게임' 개발을 위한 자회사 '카카오VX'의 구체적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카카오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접목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올해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비롯해 카카오 드라이브와의 연계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골프 관련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 국내 최대 골프 액티비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홈트(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콘텐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동 스케쥴, 운동 수행 방법, 성과 관리 등 이용자의 운동 관련 전반에 관한 사항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경쟁' 및 '협력'이라는 게임적 요소들을 접목하고, AI 등 첨단기술과 접목해 이용자들간의 경쟁을 유도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관심사인 상장 계획과 관련한 계획도 공개했다. 남재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중 상장 심사 청구를 거쳐 하반기 중 상장을 완료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블레이드2' '기간엑틱스' '드래곤네스트M' 등 20종의 신작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남궁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일상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건강관리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와 그 계열회사들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즐겁게, 편리하게, 건강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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