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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관계 발전·대북 공조 논의

기사등록 : 2018-02-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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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회담
양국 간 인프라, 에너지, 첨단과학기술 등 협력 확대하기로
평창 올림픽 계기 남북 화해 분위기 지속되도록 지지 당부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과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첫 여성 대통령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민주주의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들었다"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이번에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을 비롯해 발트 3국 정상들이 모두 방한하게 됐다"면서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관계는 물론이고 발트 3국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발트 3국 중 지난 6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라이본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는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한국과 리투아니아 양국 간 교역·투자·인적 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 및 한-발트 3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클라이페다항(港)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사업의 핵심인 LNG 저장선을 한국 기업이 건조해 양국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첨단 과학기술·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측은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2014년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항에 LNG 터미널을 건설키로 했고, 현대중공업이 터미널의 핵심 시설로서 3억3000만달러 규모의 LNG 저장선 인디펜던스(Independence)호를 건조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리투아니아는 나노 기술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주요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방한 기간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 올림픽 개막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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