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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올림픽 기간에 美와 만날 의향 없다"

기사등록 : 2018-02-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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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북·미 대화 가능성 일축 보도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미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영삼 외무성 국장은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면서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국장은 "우리는 겨울철 올림픽과 같은 체육 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푼수 없는 언동이 저들의 난처한 처지만 더욱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점잖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측에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은 그간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이나 이후에 북측 인사와 만날 계획이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펜스 부통령도 "나는 만남을 요청한 적이 없지만, 무슨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한 바 있다.

8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면 일부로 조영삼 외무성 국장의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다.<사진=북한 노동신문>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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