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아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고정형 무선 엑세스(FWA)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소재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함께 5G FWA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번 시범 서비스로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복수 벤더(Multi-vendor)의 장비를 활용하게 된다. 이종 제품 간 상호호환성을 미리 확보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트 카노프(Yvette Kanouff) 시스코 통신사업자 사업부문 전무는 "이종 산업간의 협력과 벤더 간의 상호 호환성 확보는 5G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5G Home Router)과 소형화된 5G 기지국(5G Access Unit),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Control Plane)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User Plane)를 분리해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시스코 엔에프브이 인프라스트럭처(Cisco NFV Infrastructure)' 기반의 차세대 가상화 코어 제품인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Cisco Ultra-Gateway Platform)'을 공급한다.
아르노 방파리스(Arnaud Vamparys) 오렌지 무선통신 네트워크 부문 전무는 "삼성, 시스코와 함께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