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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특활비 靑 상납’ 김성호 전 국정원장...“관여한 바 없다”

기사등록 : 2018-02-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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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 2억 제공·불법 여론조사 자금 지원 혐의 재소환
지난 조사서도 혐의 부인...‘윗선’ 질문에도 대답 회피

[뉴스핌=김규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규희 기자 q2kim@

김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국정원 자금 사용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을 피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김 전 원장을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08년 5월께 예산 담당관을 통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국정원 특활비 2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분석을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억대의 국정원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김 전 원장을 소환해 김 전 기획관에게 2억원을 제공한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김 전 원장은 당시에도 자신은 국정원 특활비 문제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기획관에게 2억원 제공 혐의와 불법 여론조사 지원 혐의 등 종합적으로 피의자를 조사 하기 위해 김 전 원장을 다시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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