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제주 켄싱턴호텔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8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랜드제주리조트와 이랜드파크는 비앤엠개발에 제주켄싱턴호텔과 상록호텔 부지를 12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세부 계약 이행사항 등 협의가 남겨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도 자본 건실화 작업을 위한 부동산 거래라는 게 이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계약 상대인 비앤엠개발은 에스케이디앤디(SK D&D)의 부동산 관련 계열사다.
단, 호텔 운영은 계속 이랜드가 맡기로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제주켄싱턴 호텔은 부동산 매각"이라며 "호텔 운영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랜드가 임대차해서 운영한다"고 말했다.
제주 켄싱턴 호텔 <자료=홈페이지> |
이번 매각은 이랜드 그룹 내 이랜드파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재무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건실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랜드는 이미 지난해 홍대, 서교동, 마포, 민락지구 등 여러 유휴부지를 매각하면서 부채를 상당부분 줄였다"며 "이번 부동산 매각은 부채 비율이 높아서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이랜드파크 호텔&레저 사업부는 국내와 해외에 총 22곳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 8곳과 리조트 14곳이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