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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미 대화, 북한에 달렸다”

기사등록 : 2018-02-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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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이것이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시작되고 남북 정상회담 이야기까지 나온 데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었지만, 이 같은 전개가 외교적 진전의 시작인지 가늠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사진=AP/뉴시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한 틸러슨 장관은 “대화 가능성에 대한 부통령의 발언과 이것이 외교적 진전의 시작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우리가 오랫동안 말해온 것처럼 북한이 우리와 진실하고 의미 있게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됐는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무엇이 놓여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어떤 형태의 협상에 앞서 관계 당사자들이 협상을 구성하도록 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언가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결정하도록 하는 어떤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참여 후 돌아오는 전용기인 ‘에어포스투’에서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추가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북미 대화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움직임에 달렸다고 말했다.

WP에 펜스 부통령은 “중요한 것은 동맹국들이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단계로 보는 무언가를 하기 전까지 압박이 제거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최대 압박은 계속될 것이며 강화할 것이지만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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