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엘런 머스크 스페이스X(SpaceX)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완전히 소모 가능한" 버전의 자사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의 발사 가격이 단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625억5500만원)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팰컨 헤비 <사진=스페이스 X 트위터> |
머스크는 이같이 주장하면서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을 로켓의 합리적인 가격 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추월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측은 팰컨 헤비 한 대당 발사 비용은 9000만달러(약 975억7800만원)에 시작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4억달러(약 4336억8000만원)가 넘는 ULA의 델타IV헤븐(Delta IV Heaven) 발사 가격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향후 ULA가 팰컨 헤비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스페이스X 측은 완전히 소모 가능한 완전체 버전의 팰컨 헤비의 발사 비용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완전히 소모 가능한 로켓은 최대 한도를 초과한 모델로, 착륙한 부품을 회수하기 위해 연료나 무게를 절약하려고 시도하지 않아도 되는 버전을 뜻한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 3개를 가지고 팰컨 헤비를 만들어냈다. 팰컨9 로켓은 현재 지난 몇 년에 걸쳐 수십 차례의 성공적인 발사를 마쳤다. 로켓의 첫 번째 단계 부품이 착륙하면 스페이스X는 기계당 가장 큰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팰컨 헤비의 발사 후 착륙한 세 개의 부스터 중 두 개를 회수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