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 |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폭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1달러(2.4%) 뛴 배럴당 60.6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3%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64.2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한 주 사이 원유 재고 물량이 1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60만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 물량은 같은 기간 360만배럴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4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지만 이날 유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원유 정제 업계의 설비 가동률은 89.8%로, 예상치인 91.1%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PVM 오일 어소시어츠의 스티븐 브레눅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제 업체들의 설비 가동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공급 물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