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인공지능(AI)이 편의점 신규 매장 입지를 결정하는데도 활용될 전망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편의점 업체 로손은 신규 매장 출점을 결정하는데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본의 편의점 로손 <사진=로손> |
AI가 신규 매장 출점 후보지의 상권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비슷한 여건을 가진 기존 점포의 실적을 참고해 예상 매출치를 산출해낸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출점 후보지의 정보를 모아 채산성을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신문은 "AI를 활용하면 주변인구나 거주 세대의 특징, 교통량은 물론이고 학교나 병원의 배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1일 매상을 예측할 수 있다"며 "분석 결과는 매장 출점 여부 판단은 물론, 해당 입지에 적합한 판매 형태를 결정하는 데도 활용된다"고 전했다.
로손은 이미 작년 말부터 자사 편의점 브랜드 '로손 스토어100'의 데이터를 이용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로손 관계자는 "실용화할 경우 일본 유통업계 최초가 된다"며 "'로손'이나 고급 브랜드 '내츄럴 로손'에도 확대 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고객의 취향·구매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AI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신문은 "아마존닷컴 등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편의점 등 소매 유통업계들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유통업계의 AI 활용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