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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한국 피겨 첫 프리진출... “특별한 ‘아리랑’ 즐기겠다”

기사등록 : 2018-02-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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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조가 한국사상 첫 피겨 프리에 진출했다.

민유라(23)와 알렉산더 겜린 조(25)는 2월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아 전체 24팀 가운데 16위로 프리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이스댄싱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조가 아이스댄싱 사상 처음으로 피겨 진출에 성공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처음 출전해 24위를 기록한 양태화-이천군 조 이후 최고 성적으로 피겨 진출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에 안무를 시작한 두 선수는 룸바 시퀀스로 최고 레벨인 레벨4를 받았다. 이어 룸바 리듬의 '마이 올'(My All)로 음악에 맞춰 스텝 시퀀스(레벨3)를 수행한 후 고난도의 커브 리프트(레벨 4)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바뀐 음악 삼바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에 맞춰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최고 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로 5가지 과제를 모두 마무리,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민유라는 경기후 “프리댄스에서는 내 마음과 감정을 모두 표출해 여러분께 특별한 '아리랑'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점수는 상관없다. 어떻게든 확실하게 즐기고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민유라는 평창 첫 무대 단체전(팀 이벤트) 쇼트댄스에서 의상 상의 후크가 떨어져 나가는 돌발 상황을 겪어 이날은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었으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민유라는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프리 댄스 음악으로 '아리랑'을 선택했다. 연기 의상은 직접 가져온 개량 한복을 입는다.

알렉산더 겜린은 미국에서 귀화한 선수이다. 민유라와 겜린은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4위를 기록, 평창행 티켓을 획득했다.

24개팀 중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한 민유라와 겜린 조의 연기는 20일 오전10시부터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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