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이번 주 24일부터 UAE와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고 사우디도 일정을 협의중"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3월~4월경 예정된 사우디 상용원전 쇼트리스트(Short-List; 예비사업자) 선정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UAE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이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조찬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UAE를 방문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사우디에도 방문할 계획으로 자세한 일정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관이 UAE와 사우디를 잇달아 방문하는 이유는 1차적으로 사우디 상용원전 수주를 따내기 위해서다. 사우디는 지난해 말 각국이 1차로 제출한 상용 원전에 대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바탕으로, 오는 3~4월쯤 예비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UAE와 협력하는 이유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사우디 무어사이드 원전을 UAE와 공동진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칼둔 UAE 행정청장하고도 사우디 원전 공동진출을 논의중에 있고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칼둔 청장이 사우디를 방문할때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며 "UAE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게 될지는 서로간 실무자들이 협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8일 내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한국과 공동으로 사우디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