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정한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조치에 대해 정부가 상응 보복 등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의 잘못된 보복 관세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달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데 이어 미국 상무부가 철강 보호를 위해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선 "명백히 WTO(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FTA 관련 주장도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양국간 공정무역질서에 반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당당하고 의연한 자세로 미국의 부당한 통상 압력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미국의 연이은 무역 장벽 강화조치들이 WTO 규정을 위반한 것은 없는지 보고 상응하는 보복도 검토해야 한다"며 "여당도 필요하다면 국회 내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정부의 조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