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날' 행사를 감행한다. 위안부 합의 논란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독도 <사진=뉴스핌 DB> |
22일 NHK는 이날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시마네 현은 2005년 조례를 통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정부의 야마시타 유헤이(山下雄平) 내각부 정무관도 참석한다. 차관급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건 6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당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반면 매년 행사에 참석해왔던 미조구치 젠베에(溝口善兵衛) 시마네현 지사는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다. 미조구치 지사는 현재 병원 입원 중으로, 행사에는 메세지를 대신 전달한다.
시마네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내에서 독도에 대한 관심을 재차 호소할 계획이다. 방송에 따르면 시마네현 설문조사에서 독도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현민(県民)의 비율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NHK는 "다케시마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데다 한일 간에도 구체적인 해결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마네현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다시금 주장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자국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도쿄에 개관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