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공화당의 한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온라인매체 인터셉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짐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 18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매우, 매우 신속한(brief)" 전쟁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우리 문명의 역사상 최악의 재앙적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좌) 짐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AP통신/뉴시스> |
이어 매체는 리시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통해 미국에 핵탄두를 보낼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상원을 계속 장악하고 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밥 코커가 은퇴한다면 리시 의원은 외교위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인터셉트는 설명했다.
리시 의원은 그와 민주당 진 섀힌 상원의원이 "대북 정책에 대해 행정부와 자세히 살펴봤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허풍을 떠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시 의원의 주장은 '화염과 분노'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과 일치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평화적(해결책)에 전념하지 않는다. 우리는 해결책에 전념한다"며 "북한 정권의 협조 없이 북한의 비핵화를 강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년 8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북한 자체를 파괴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이 얼마나 있는지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인터셉트는 리시 의원이 미국 헌법이 전쟁을 선포할 권한을 대통령보다 의회에 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